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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장이 편하면 마음도 편하다? 유산균과 정신건강

by Live and learn 2025. 4. 15.

유산균이 단순히 소화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기분과 감정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과학적으로 입증된 장-뇌축의 연결을 통해 유산균이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며 불안과 우울감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요약표: 유산균과 심리 건강의 연결 핵심 요약

유산균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소화에 좋다’는 수준을 넘어
감정과 스트레스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유산균이 세로토닌, 도파민, GABA 같은
감정 조절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로토닌의 약 90%는 뇌가 아닌 장의 점막에서 생산됩니다.
이때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맞춰져 있어야 세로토닌의 정상 분비가 가능하다는 사실,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십니다.


실제 연구로 입증된 장-심리의 연결고리

하버드 의대, UCLA, 그리고 유럽의 여러 신경생물학 연구소에서는
유산균 섭취가 우울감과 불안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2020년, 캐나다의 한 메타 분석 연구에서는
유산균을 4주 이상 섭취한 성인 참가자 그룹이
위약군보다 유의미하게 불안과 우울 점수가 낮아졌음을 보고했습니다.

또한, UCLA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에게 유산균 함유 요구르트를
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뇌의 감정 반응을 담당하는 부위에서 뚜렷한 뇌파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유산균이 단순한 장 건강 보조제 수준을 넘어서
기분 안정, 스트레스 완화, 수면 질 개선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어떤 유산균이 심리 건강에 도움이 될까?

유산균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하지만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균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 Lactobacillus rhamnosus: GABA 수용체 조절에 도움
  • Bifidobacterium longum: 스트레스 호르몬 억제 작용
  • Lactobacillus helveticus + Bifidobacterium bifidum 조합: 불안 감소, 기분 개선 효과

이 균주들은 단독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혼합 배합된 제품이 더 안정적이고 폭넓은 작용을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제품 구매 시에는 균주 명칭이 명확히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1일 섭취균수(CFU)가 10억 이상인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유산균은 공복에 섭취할 때 가장 흡수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침 식사 30분 전 또는 잠들기 전 공복 상태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은 보관 온도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생균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프리바이오틱스(유산균의 먹이)와 함께 섭취하면
장내 정착률과 증식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양파, 바나나, 귀리, 치커리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자연식단 속에서도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유산균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모든 유산균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복용 초기에 다음과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부 팽만감
  • 잦은 방귀
  • 일시적인 변비 또는 설사

이런 반응은 장내 균형이 새롭게 조정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적응 반응입니다.
보통 1~2주 내로 안정되며, 장 건강이 회복되면서 점차 사라집니다.

또한, 항생제 복용 중에는 유산균도 함께 파괴되므로
항생제와 최소 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산균 심리효과를 추천합니다

  • 이유 없는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자주 느끼는 분
  • 긴장 시 복통, 설사, 위산 역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분
  • 수면 질이 낮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분
  •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화 기능이 자주 무너지는 분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몸의 문제’가 아니라
장의 감정 신호가 뇌에 영향을 주는 결과일 수 있습니다.

장 건강을 먼저 회복하면
정신적 안정도 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 이제는 과학입니다.


내 감정이 흔들릴 때, 장을 먼저 살펴보세요

우리는 기분이 나빠지면 휴식을 취하거나, 감정을 다잡으려 애씁니다.
하지만 때로는 내 몸속의 장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유산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소화에 좋다’는 그 이상으로
기분, 에너지, 집중력, 수면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유산균을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기분도 가볍게 바뀔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장이 곧, 건강한 마음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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